[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자동차 램프용 '플렉시블 실리콘튜브' 기술을 개발한 뒤 특허로 출원했다.
6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실리콘튜브는 몸체에 해당하는 바디부와 빛을 발산하는 광원부, 빛을 고르게 퍼트리는 확산부를 결합한 형태다.
실리콘튜브는 소재 특성상 탄력성이 높아 곡선형, 꽈배기형 등 다양한 비선형 구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최적화돼 있다. 또한 모듈형이라 차량 길이에 맞춰 재단한 뒤 연결 사용이 가능해 고르게 빛이 나오는 광연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아이엘사이언스가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확보한 광학용 실리콘렌즈는 기존 소재인 유리나 플라스틱 렌즈와 비교해 빛 투과율과 내열성이 높고 가벼우면서 황변현상이 없는 혁신 신소재다. 금형이 필요 없는 '디스펜싱' 공법을 채택해 기존 사출 방식과 비교해 비용을 절감하고 단납기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첨단 미래형 자동차에선 헤드·테일라이트와 라이팅그릴, 시그널램프 등의 기능적, 디자인적 요구 조건이 까다로워 실리콘렌즈 램프가 주목을 받는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전 세계 자동차 조명시장은 오는 2032년까지 72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연간 4만8000대 정도인 천안 스마트팩토리 생산 라인을 3배 정도 증설하는 투자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업체 대량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광학용 실리콘렌즈 개발로 국가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열린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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