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식음료 물류사업 잇딴 수주
하반기 대형 수주 기대..올들어 2700억
베트남·북미 등 해외 사업도 2년새 2배
"글로벌 스마트물류 강자로 도약하겠다"
현대무벡스가 올해 2차전지, 식음료·제약 등 다양한 산업에서 스마트 물류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간 수주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현대무벡스 인천 청라R&D센터 전경. 현대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그룹 계열사 현대무벡스가 2차전지, 식음료, 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 물류사업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6일 현대무벡스는 지난 9월엔 글로벌 배터리업체와 물류자동화 공급 계약에 이어 10월에 유력 식품기업들의 국내외 생산기지 자동창고 시스템을 2건 이상 수주했다고 밝혔다.
특히 2차전지 분야 수주는 현대무벡스가 신사업을 본격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 4월 2건의 대형 수주(약 732억원)로 배터리 공정물류 사업에 진출, 5개월 만에 추가 수주다.
현대무벡스는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연간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신규 수주액은 27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22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수주 잔고 도 10월말 기준 3000억원 이상이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11~12월에도 여러 건의 대형 수주를 적극 추진 중"이라며 "2차전지·타이어 등 강점을 가진 업종에 집중, 연말까지 큰 폭의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현대무벡스는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스마트 물류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 시장을 비롯해 북미·호주 등 선진 시장까지 글로벌 사업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무벡스의 해외 현장 비중은 수주액 기준 2021년 26%에서 올해 6월말 52%로 증가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2차전지 신사업 진출을 계기로 회사의 스마트 물류 솔루션이 더욱 높은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며 "글로벌 스마트 물류 강자로 우뚝 설 때까지 사업다각화와 기술고도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대무벡스는 스마트 물류솔루션을 비롯 IT서비스, PSD(승강장안전문) 등이 주력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인천 청라R&D센터를 열어 하이테크 물류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첨단 물류 설비·장비 및 운용시스템을 겸비한 토탈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자로 평가받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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