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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씽큐, 메드트로닉과 日의료용 웨어러블 시장 진출

메디씽큐, 메드트로닉과 日의료용 웨어러블 시장 진출
메디씽큐가 일본 뇌신경외과학회 학회(왼쪽)와 일본 메드트로닉 트레이닝센터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메디씽큐


[파이낸셜뉴스] 의료용 웨어러블 전문기업 메디씽큐가 의료용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 ‘스코프아이(SCOPEYE)’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메디씽큐는 이달부터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메드트로닉(Medtronic)과 손잡고 일본에 스코프아이를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스코프아이는 메디씽큐가 자체 개발한 의료용 AR 디스플레이 솔루션이다.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의료진이 기존에 사용하던 모든 종류의 내시경, 의료용 네비게이션, 씨암(C-Arm)과 같은 영상 의료기기를 연결해 눈앞에서 고화질 2D, 3D 영상을 무선으로 볼 수 있다. 사용자는 제품 착용 중에도 외부를 편하게 볼 수 있어 의료진들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눈 앞에서 생동감 있는 의료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은 매우 편안한 자세로 수술·시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 정확성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메드트로닉 APAC 혁신 챌린지(Medtronic APAC Innovation Challenge, MAIC)'에서 자체 개발한 스코프아이를 통해 우승을 거머쥔 메디씽큐는 지난 7월 일본 메드트로닉과 세일즈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9월과 10월 일본 메드트로닉의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스코프아이 제품 교육 및 세일즈 전략회의를 두 차례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이달부터 일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메디씽큐 관계자는 "스코프아이가 지닌 높은 제품 기술력 및 사용 편의성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며 "특히 일본 메드트로닉과의 계약 체결이 스코프아이 인지도 확대 및 세계 시장 진출에 큰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스코프아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해 해외 시장 확대 및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디씽큐는 유럽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회사는 최근 프랑스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 시스템메드(System Med SAS)와 스코프아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약 45만달러(6억원)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스코프아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영국 포츠머스 대학병원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메디씽큐는 오는 13일부터 나흘 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메디카(Medica)’에도 참석한다. 전 세계 약 5000개사가 참가하는 가운데 메디씽큐는 최첨단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