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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 불패' 코웨이, 3·4분기 성장 지속 "첫 4조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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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9% 늘어난 1조77억, 두 분기 연속 1조대 영업이익 18.3% 증가한 1953억, 이익률 19.4% 국내 '비렉스' 등 주력 제품군 판매 호조 미국·태국 등 해외 법인 판매 증가 이어져 "해외 확대 등 전략 통해 실적 상승 이어갈 것"

'렌털 불패' 코웨이, 3·4분기 성장 지속 "첫 4조 눈앞"
코웨이 사옥 전경. 코웨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렌털 가전 업계 1위 코웨이가 두 분기 연속 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하면서 연간 첫 4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3·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9% 늘어난 1조77억원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직전 기간 달성한 1조62억원 매출액을 뛰어넘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3% 늘어난 1953억원이었다. 이익률은 19.4%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코웨이는 올해 3·4분기에 국내외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우선 국내 매출액은 △노블 공기청정기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2% 증가한 601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에서 슬립·헬스케어 통합 브랜드 '비렉스'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말 비렉스를 선보인 뒤 현재까지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안마베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 매출액 역시 2.3% 늘어난 3631억원이었다. 미국과 태국 법인이 각각 4.9%, 57.0% 증가한 532억원, 299억원이었다. 코웨이는 미국 시장 특성에 맞춘 '메가 시리즈'를 앞세워 현지 실적을 키워가는 중이다. 특히 태국 법인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제품 연구·개발(R&D)과 정보기술(IT), 마케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비렉스 브랜드 성장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코웨이가 2분기 연속 1조원 이상 매출액을 올리면서 올해 연간 첫 4조원 이상 실적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웨이는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0% 늘어난 2조9621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5651억원이었다.

실제로 한화투자증권은 코웨이가 올해 매출액 4조20억원을 올리며 사상 처음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코웨이 매출액은 2013년 2조원, 2019년 3조원을 각각 넘어서는 등 매년 성장세를 이어갔다.

김 CFO는 "올 4·4분기에도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비렉스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웨이는 렌털(멤버십 포함) 계정 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 2·4분기 말 기준 1000만 계정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렌털 업계 최초 기록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