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2830억 전년비 7.8%↓
렌탈, 호텔사업 호조, 이익 견인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 가속"
SK네트웍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830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SK네트웍스 본사인 서울 종로구의 삼일빌딩 전경. SK네트웍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네트웍스가 렌탈, 호텔사업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이 30% 이상 늘었다.
8일 SK네트웍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830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렌탈 및 호텔사업이 이익을 견인했다.
SK매직은 글로벌 시장 포함 누적 렌탈 계정 수가 259만개를 돌파했다.
SK렌터카는 제주 관광객 수 감소에 따라 단기 렌탈 매출이 감소했으나 온라인 판매 및 상품 다변화 등으로 장기 렌탈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고차 해외 수출도 성장세다.
호텔 부문인 워커힐은 해외 관광객 증가로 전시, 컨벤션 및 카지노 고객이 증가했다. 공항 라운지 및 환승호텔 매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정보통신 사업에선 단말기 판매는 소폭 줄었으나 물류센터 운영 효율화,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을 유지했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네트워크 망 유지보수 연계 사업을 확대했다.
스피드메이트는 긴급출동서비스(ERS)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SK일렉링크는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2800여기로 늘렸고 멤버십 가입자도 18만명을 돌파했다.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유망 사업 영역 투자도 집행했다. 3분기에는 데이터 관리기업인 '엔코아'를 인수했다. 최근엔 펫 케어 스타트업 비엠스마일에 투자했다.
앞서 올 상반기엔 AI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기업 휴메인, AI 스마트팜 솔루션 스타트업 소스.ag에 투자했다.
아울러 SK네트웍스는 상반기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한데 이어 8월에는 이사회에서 SK렌터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수익구조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및 운영을 최적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AI 등 미래 유망 영역 투자와 보유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 창출 및 혁신을 만들어 가는 사업형 투자회사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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