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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오픈채팅에 ‘AI 콘텐츠 봇’ 결합한다” [카카오 컨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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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카카오 대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이용자 관심사 세분화.. AI 봇이 큐레이션”

[파이낸셜뉴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9일 3·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와 카카오브레인이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사업 전략 관련 “빠른 시일 내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결합된 ‘AI 콘텐츠 봇’을 출시해 검증 과정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에서 구현할 AI 서비스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넘어 사람과 AI를 연결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카톡 오픈채팅에 ‘AI 콘텐츠 봇’ 결합한다” [카카오 컨콜]
카카오 오픈채팅탭. 카카오 제공

이른바 ‘마이크로 버티컬 AI’이다. 홍 대표는 “현재 모두가 포괄적 카테고리의 동일한 소식을 받는 ‘프로야구봇’이나 ‘프리미어리그봇’에서 나아가 응원하는 구단이나 선수 같이 보다 작은 단위로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세분화해 AI 봇이 큐레이션하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공통 관심사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최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이 뛰어든 초거대 AI 경쟁 관련 견해도 내놨다.
그는 “챗GPT 등장 직후 빅테크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집중하면서 치열한 기술 경쟁을 시작했다”며 “다만 최근에는 모델 크기나 개발 속도 중심이 아닌 AI를 접목한 서비스 혁신 경쟁으로 관심이 서서히 옮겨가고 있어 각 회사들이 영위하는 서비스와 확보한 고객 기반에 따라 상이한 경쟁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브레인은 자체 개발 중인 다양한 파라미터 크기의 파운데이션 모델 중 일부 모델의 구축을 완료한 상황이다. 홍 대표는 “AI 기술을 서비스에 실제 적용하는 단계에서는 카카오브레인의 자체 모델 또는 튜닝된 오픈소스 모델과 글로벌 빅테크의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며 “구현하고자 하는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을 비용효율성의 관점에서 유연하게 채택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