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풍황에 맞춰 국내기술로 설계 제작
로터 직경 205m·블레이드 100m, 이용률↑
부품 국산화율 70% 넘어..국제 인증도
신동규 두산에너빌리티 풍력 서비스설계 담당 상무(오른쪽)와 전춘우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이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DS205-8MW)이 정부가 인증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국책 과제로 블레이드, 발전기 등 핵심 기자재를 개발 설계, 제작했다.
실증 및 국제인증 취득도 완료했다. 향후 상용화하면 산업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 시스템은 해상풍력이 발달한 유럽 국가들 대비 풍속이 느린 한국 환경에 맞춤 설계됐다. 평균 풍속 6.5m/s에서도 이용률이 30% 이상이 가능하도록 로터 직경을 205m(블레이드 길이 100m)까지 늘렸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부품 국산화율이 70%에 이르는 만큼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국내 풍력 생태계 전반에 일감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일류상품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우수 상품과 기업을 인증하는 사업이다.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에 드는 품목인 세계일류상품과 7년 이내 세계일류상품 진입 가능 품목인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구성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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