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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르노 맞손' 부산서 전기차 만든다…폴스타4 양산

2025년부터 본격 양산 돌입
내수 및 북미 수출 물량 위탁생산
르노-지리 협력 가속화

'폴스타-르노 맞손' 부산서 전기차 만든다…폴스타4 양산
폴스타4 제조공장 이미지. 폴스타 제공

[파이낸셜뉴스] 르노코리아자동차와 폴스타가 손잡고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폴스타4 전기차를 위탁 생산한다.

르노코리아와 폴스타는 2025년 하반기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순수 전기차 폴스타4를 생산키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폴스타는 2017년 볼보와 지리차의 합작으로 만든 회사다. 또 지리차는 르노그룹에 이어 르노코리아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르노코리아, 폴스타, 지리 홀딩(Geely Holding)이 도달한 이번 합의에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이 북미 및 국내 시장에서 판매될 폴스타4 차량의 생산을 맡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약 200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인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수출에 용이한 항구가 인접해 있고 23년간 자동차 생산 분야에서 국내 완성차 품질 1위 등 우수한 성과와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 받아 왔다.

르노코리아는 내수와 수출 판매를 위한 하이엔드 중형 및 준대형 세그먼트 전기차 생산 준비를 작년부터 집중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연간 최대 30만대 생산 능력을 보유한 부산공장은 지난 2년간 국내 완성차 초기품질 분야를 선도하며 최고 품질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폴스타-르노 맞손' 부산서 전기차 만든다…폴스타4 양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전경. 르노코리아 제공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폴스타4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출범과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든든한 주주인 르노그룹과 지리그룹의 지원 아래 르노코리아는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폴스타는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르노코리아, 지리그룹과 차량 생산 거점을 다각화하는 단계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폴스타는 내년 초 중국 청두와 여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의 폴스타3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 대한민국 부산에 이르기까지 총 3개국, 5개의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폴스타4는 폴스타 라인업의 두 번째 SUV로 올해 상하이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폴스타4는 폴스타의 콘셉트 카에서 처음 선보인 디자인 요소를 반영한 SUV 쿠페이자 현재까지 양산된 폴스타의 차량 중 가장 빠른 모델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