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세번 수상
개인별 맞춤 교육·경력 개발 호평
직원이 제안한 복지제도 적극반영
"한국로슈진단이 '대한민국에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세번이나 수상한 것은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과 직원 중심의 복지, 경력개발 프로그램의 힘이다."
이지숙 한국로슈진단 피플&컬처 전무(사진)는 12일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수상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한국로슈에서 10년, 한국로슈진단에서 17년을 일했고 줄곧 인사부서를 맡아온 '인사통'이다. 인사제도의 혁신을 통해 임직원들의 전문성과 사기, 만족도를 높이는 데 매진했고 사람과 문화에 좀 더 초점을 맞추기 위해 3년 전 개칭한 피플&컬처의 부서장을 맡고 있다.
그는 "한국로슈진단은 지난 2011년부터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직원만족도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부서별로 직접 필요한 개선의견을 내고 이를 실제 기업운영에 반영하고 있다"며 "수평적인 문화와 복지의 평준화를 이루는 등 유연한 업무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로슈진단은 임직원의 성장에 진심이라고 이 전무는 설명했다. 임직원의 성장을 기업의 성장으로 연결시키는 전략이다. 과거에는 직급에 맞춰 동일한 교육을 받았으나 현재는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상급자와 상의 후 개개인에게 필요한 교육을 받도록 지원한다. 자기결정권에 기반한 성장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전무는 "올해 초 진행한 직원만족도 조사에서 '지속가능성' 영역이 8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목적성'과 '공헌' 영역 역시 각각 80점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며 "이는 임직원들이 조직의 영속성에 대한 노력과 믿음, 명확한 목적의식, 직원 개개인의 조직에 대한 기여가 있다는 것으로 높은 자부심이 드러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임직원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는 직원복지도 자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로슈진단은 주 2~3회 재택근무를 코로나19 일상회복 단계에서도 유지하고 있다. 출퇴근에 따른 부담을 낮춰 일과 삶, 육아와 가사 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 연 1회 전 직원에게 1박2일 호캉스 기회를 제공해 업무 스트레스를 낮추는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한국로슈진단은 가족친화적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자녀 육아 또는 가족 간병 등을 위한 시간이 필요할 경우 1~3개월간의 휴가를 제공하기도 한다"며 "이 제도 역시 임직원들이 제안한 것을 회사가 받아들여 만든 복지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개인역량 증대 경력개발 프로그램으로 'EDO'와 'IDO'를 들었다.
EDO 프로그램은 단기(3개월) 해외직무교환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이 다른 국가의 로슈진단 조직에서 단기근무를 통해 다양한 경험과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IDO는 한국로슈진단에서 운영하는 타 부서 간의 단기직무체험 프로그램으로 직무 경직성을 해소하고 다른 커리어 기회를 부여한다.
그는 "EDO 프로그램으로 태국로슈진단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데, 그곳에서 엔지니어 업무를 경험하며 돌아와 더 폭넓은 시야로 근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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