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고도화 서비스 업체인 비플라이소프트와 생성형 AI 고도화를 위한 뉴스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오픈 AI의 챗GPT가 AP통신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뉴스를 학습에 이용하고 AP는 자사의 서비스에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국내 기업이 뉴스 데이터를 학습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식적인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삼성전자가 첫 사례이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 동안 저작권 이슈 등으로 논란이 불거졌던 생성형 AI 모델의 뉴스 활용에 있어 새로운 활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7일과 8일 ‘삼성 AI 포험 2023’을 개최한 바 있다. ‘삼성 AI 포럼’은 인공지능(AI)과 컴퓨터공학(CE)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첫날은 LLM과 산업용 AI의 변화, LLM과 시뮬레이션을 위한 초거대 컴퓨팅을 주제로 강연을 했으며 2일차에는 삼성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 ‘삼성 가우스’를 처음 공개하고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모델을 단계적으로 제품에 탑재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DX부문 임직원에게 먼저 공개한 후 내년 1월에 선보일 갤럭시S24에 가우스가 본격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에 계약체결한 뉴스도 가우스의 언어모델 고도화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다른 국내 기업들도 생성형 AI 모델 고도화를 위한 뉴스 데이터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뉴스 저작권 시장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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