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부산교통공사가 겨울철 재난 대비 특별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는 13일 안전한 도시철도 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겨울철 재난 대비 특별대책회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병진 사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전 부서장이 참여해 올해 겨울철 기상 전망, 위험요소, 한파·대설·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 등 겨울철 자연재난 발생 때 분야별 대응절차와 함께 피해 최소화 방안을 공유했다.
올해 기상이변의 영향으로 이번 겨울철 기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임직원 안전의식과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분야별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자연재난 유형별 특별점검도 한다.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역사·임대매장 내 전열기 등 난방설비 △역사·고가구간 낙엽, 폐기물 등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물질을 점검하고 정비했다. 화재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고자 소화기 등 소방설비 관리상태도 꼼꼼히 살폈다.
공사는 오는 12월에도 화재경보설비, 스프링클러, 옥내소화전, 비상유도등 등 소방시설 전반을 다시 점검할 예정이다.
추위로 인한 시설물 동파에도 적극 대비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행정안전부 주관 겨울철 대비 합동안전점검을 통해 제설장비 등 관리 상태에 이상 없음을 확인했고, 지난 6~8일 역사 내 수도 및 각종 노출 배관 보온재와 지상역 화장실 온풍기 등을 점검했다.
전동차 대상으로는 부동액 보충, 배관 이음매부 점검 등 차량 관리를 매일 시행 중이다.
특히 공사는 지난해 4호선에서 발생한 지상구간 주행로 결빙에 따른 운행 지연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지난달 해당구간 로드히터를 특별 점검했다. 또 3일 간격으로 4호선 지상구간 선로전환기 내부 히팅장치를 살피며 안전한 도시철도 주행환경을 확립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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