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영원무역의 3·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15일 SK증권 형권훈 연구원은 "영원무역 3·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4.1% 줄어든 9988억원, 영업이익은 34.8% 감소한 1799억 원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1조645억원, 영업이익 2185억원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OEM 부문 매출액 5973억원(-19.8%)과 영업이익 1607억 원으로 각각 19.8%와 27.7% 감소했다. Scott 부문 매출액도 3452억원과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각각 10.4%와 78.1% 축소됐다.
[영원무역 웹사이트 캡처]
형 연구원은 "OEM 실적은 작년 3 분기에 고객사의 선제적 발주로 가수요가 존재했고,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1338원으로 실적 기저가 높았기 때문에 역 성장을 예상했다"면서 "여기에 추가로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 됨에 따라 원자재 가격에 연동된 판가가 하락했고, 주요
고객사에 대한 F/W 시즌 물량 중 일부가 2분기에 앞당겨 출하되면서 3·4분기 출하가 다소 약했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한다"고 했다.
이어 "Scott 은 코로나 19 사태가 엔데믹 국면으로 진입한 이후 글로벌 자전거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MTB 자전거를 중심으로 매출 부
진이 이어진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은 OEM 의 경우 작년 동기에 전방 재고조정 사이클이 본격화 되었다는 점에서 기저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나, 강 달러에 대한 기저부담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Scott 은 4·4분기에도 자전거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관점에서 투자의견 '매수'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과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멀티플 할인을 적용해 7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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