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렌도스, 4K ICG 영상장비 국내 최초 개발 예정
파나소닉과 근적외선 대역 활용 NIR 내시경 카메라 개발 나서
2024년 유럽과 아시아 시장 진입, 2025년 북미 시장 진출 계획
좌측부터 솔렌도스 이선호 대표, 파나소닉코리아 쿠라마타카시 대표, 미주테크 신형호 이사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자회사 솔렌도스가 파나소닉코리아와 업무협약를 맺고 근적외선 대역 영상을 촬영하는 NIR(Near InfraRed, 근적외선) 카메라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파나소닉코리아는 ICG 기술을 공급하고 솔렌도스는 이를 활용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4K 기술과 결합해 국내 최초로 4K ICG 영상장비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솔렌도스가 개발하는 4K ICG 영상장비인 NIR 내시경 카메라 및 광원 시스템은 가시광 대역과 근적외선 대역을 동시에 촬영해 정합한 영상을 모니터에 전송한다. 이 시스템은 카메라 센서에서 영상을 정합해 근적외선 영상이 부드럽게 처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는 근적외선 영상과 가시광 영상을 겹쳐서 표시해 부자연스러운 영상으로 표현되는 기존 장비와 차별화된 기술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NIR 내시경 카메라 및 광원 시스템은 인체에 무해한 ICG 조영제와 사용된다. ICG 조영제는 50년 넘게 CT, MRI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최근엔 내시경에 활용하는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대장암 수술 시 암 조직 절제 후 혈류 흐름 분석, 담도 혈류 흐름 파악, 림프절을 이용한 암 전이 확인 등 여러 분과에서 연구중이다.
솔렌도스는 4K 고화질 내시경 카메라 장비를 출시 후 미래 기술로 ICG 조영제를 사용하는 근적외선 대역 촬영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기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조영제는 4개에 불과하고 39개의 조영제가 85건의 임상을 진행중”이라며 “해당 임상이 완료돼 다수의 조영제가 시장에 출시된다면 이와 더불어 NIR 카메라 및 광원장치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NIR 내시경 카메라 및 광원 시스템으로 2024년 하반기 유럽과 아시아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25년에는 FDA를 획득해 북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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