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22년이 경과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종합개선사업이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본 궤도에 오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용역'의 입찰공고를 게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는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의 최적 설계안을 도출하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설계안을 검토하고자 진행되는 일반설계공모이다.
설계비는 519억원이며 2024년 2월 13일까지 공모안을 접수한다.
설계공모 참가 희망자는 11월 21일 오후 6시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 전자입찰시스템의 입찰참가신청에 응모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응모신청서를 등록하지 않은 참가자는 원칙적으로 공모안을 제출할 수 없다.
이번 설계공모의 응모자격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또한 건축사법에 따른 건축사사무소 개설신고를 마쳐야 한다.
공동도급(컨소시엄)도 가능하며 공동도급의 경우 각 구성원은 5개사 이하로 하고 이 때 각 구성원의 출자비율은 10% 이상으로 구성돼야 한다.
이후 공사는 관련법령에 따른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작의 응모자는 본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수의계약권을 우선 부여받게 된다.
공사는 선정된 설계안을 바탕으로 2027년 중순까지 설계를 마무리해 건축, 기계, 소방, 보안 등 분야별 구체적인 개선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종합개선사업을 통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첨단 스마트 장비와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어우러진 '누구나 가고싶은 공항'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면서 "장기간 대규모 시설개선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여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수립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연면적 50만8296㎡)이 준공 후 22년이 경과해 △시설 노후화 △안전기준 상향 △보안강화 필요 △유지보수비용 증가 등 이슈가 발생하면서 노후화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여객 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기간은 2024년 4월부터 2033년 6월까지 총 9년 2개월이다. 공사는 종합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여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공항 이용환경을 제공하고 체크인 카운터, 출국장, 입국장 등 출입국 시설의 확대 개선을 통해 제1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을 10% 가량 상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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