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발표
수도권(0.42%→0.32%), 서울(0.32%→0.25%), 지방(0.10%→0.09%)
“매수문의는 있지만 희망거래가격 차이로 거래 쉽지 않아”
2023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국 주택 가격이 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고금리 기조로 인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 시장은 가을 이사철 영향에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0.20% 올랐다. 전국 주택가격은 지난 7월 0.03% 오른 뒤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대비(0.25%) 축소됐다. 수도권(0.42%→0.32%), 서울(0.32%→0.25%), 지방(0.10%→0.09%) 모두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단지에 대한 매수문의는 꾸준하지만, 매수자와의 희망거래가 차이로 거래가 쉽게 되지 않으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북권 자치구 중 성동구(0.48%)는 금호동, 성수동, 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45%)는 장안동, 전농동, 답십리동 위주로 상승했다. 용산구(0.39%)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 지속됐지만, 매수문의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에서는 영등포구(0.45%)는 당산동과 양평동과 문래동 위주로, 양천구(0.39%)는 목동과 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동구(0.39%)는 상승주도 단지들의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으며, 송파구(0.37%)는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만 이루어지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0.42%)는 하남시, 과천시, 안양시, 화성시 위주로 상승세 지속됐지만 전주대비(0.52%)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상대적으로 선호도 높은 단지에 대한 매수문의는 꾸준한 반면 매수자와의 희망거래가격 차이로 거래가 쉽게 되지 않으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중구, 연수구, 서구의 신축 단지 위주로 0.13% 올랐지만, 전주대비(0.19%)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 시장은 오름세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6% 올라 전월대비(0.32%)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62%→0.65%)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서울(0.45%→0.41%)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4%→0.09%)은 상승폭이 커졌다.
가을 이사철 및 학군 수요로 인해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매물이 감소하며 전세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0.41%)은 성동구와 양천구의 주요단지 위주로, 인천(0.34%)은 중구와 서구의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90%)는 화성시, 하남시의 신도시 위주로 오르며 수도권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4% 상승하며 전월대비(0.09%) 오름폭이 커졌다. 수도권(0.17%→0.23%), 서울(0.10%→0.13%), 지방(0.01%→0.05%)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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