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의 대전 대덕구 신탄진·덕암동 '매입임대주택' 8개동 옥상에 설치된 공유햇빛발전소.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유햇빛발전소'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친환경 주거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대전 미호동 등 마을단위 RE50+ 달성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사업'과 연계해 햇빛발전소를 짓는다. 햇빛발전소는 무공해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말한다.
공유햇빛발전소는 대전 대덕구 신탄진·덕암동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 8개동(78가구)옥상에 총 195kW 규모로 설치됐다.
발전소를 통해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고, 수익금은 입주민 관리비 절감을 위해 활용된다. 이를 통해 입주민은 가구별로 매월 최소 5000원의 관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남은 수익금은 미호동 마을에서 생산되는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는데 사용된다. 잔여 전력은 가상상계서비스를 통해 미호동 주민들에게 제공된다.
이를 위해 LH는 지난 4월 신성이앤에스,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 한국에너지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LH는 대전 공유햇빛발전소 1~8호를 시작으로 민간기업, 지자체, 공공기관과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전국 매입임대주택으로 친환경 주거혁신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고병욱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이 사업은 민관이 협업해 만든 친환경 순환경제모델로 입주민 주거비 절감은 물론 지역사회와 이익 공유 등으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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