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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난방 시장 공략' 경동나비엔 '신호탄'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미국 시장 첫 출하

[파이낸셜뉴스]
'북미 난방 시장 공략' 경동나비엔 '신호탄'
미국 시장에 첫 출하된는 경동나비엔이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경동나비엔 제공

경동나비엔이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동나비엔은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고삐를 쬔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를 첫 출하했다. 이를 통해 현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콘덴싱 온수기 및 보일러에 더해 북미 메인 난방 시장인 ‘퍼네스’에 진입한 것이다.

북미 지역의 주된 난방 방식인 ‘퍼네스’는 시장 규모가 연간 470만대로, 경동나비엔이 선도하고 있는 콘덴싱 온수기 시장의 약 3배에 달한다. 온도가 높은 연소 배기가스로 공기를 가열해 실내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호텔 등 대형 숙박업소의 난방 방식과 유사하다. 온수로 바닥을 데우는 보일러와 달리 공기를 직접 가열하기 때문에 매우 건조하고, 실내 온도의 편차가 커서 난방의 쾌적성이 떨어진다. 또한, 불완전연소 등으로 유해가스가 공기를 통해 실내로 유입될 위험성도 있다.

경동나비엔이 이번에 출하한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콘덴싱 기술력과 온수 기술을 접목,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물을 먼저 데우고 이를 이용해 공기를 따뜻하게 해 실내로 공급하기 때문에 공기가 건조하지 않다. 특히 물의 온도를 조절해 정밀하게 실내 온도를 구현하기 때문에 더욱 안정적인 난방을 제공한다. 또한, 보일러부와 송풍부를 분리해 유해가스의 실내 유입을 방지해 안전 문제를 해결했으며 저진동 설계 적용으로 소음도 낮췄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점도 차별화된 부분이다.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 저감에도 효과적이어서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일반 퍼네스와 콘덴싱 퍼네스의 시장 비율은 6:4 정도이지만, 콘덴싱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외에도 최신형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한 ‘히트펌프’를 출시해 북미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콘덴싱 순간식 온수기로 북미에서 성공신화를 썼던 경동나비엔이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로 북미 난방 시장에 새로운 도전의 서막을 올렸다“며 “이번 출하를 시작으로 북미 메인 난방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가며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