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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크루아상·피자에 한국색 입혔더니... 인기 더 좋네

[파이낸셜뉴스] MZ세대의 할매니얼 트렌드가 날씨가 추워질 수록 더 짙어지고 있다. 과거 현지의 맛을 강조하던 도넛과 크루아상, 피자 등 서양식 메뉴들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한국식으로 변주를 시도하면서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16일 프랜차이즈업계는 이러한 퓨전 트렌드에 발맞춰 이색 메뉴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도넛·크루아상·피자에 한국색 입혔더니... 인기 더 좋네
던킨 '허니 글레이즈드 약과' /사진=SPC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최근 1년 사이 할매니얼 트렌드 효과를 톡톡히 본 브랜드 중 하나다. 올해 초 설 선물세트로 첫 선을 보인 '허니 글레이즈드 약과'가 최근까지도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 제품 노릇을 하고 있다. '허니 글레이즈드 약과'는 출시 후 12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 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까지도 평균 판매량이 출시 초기 대비 2.5배 증가하는 등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약과, 흑임자, 쌀, 인절미 등 한국 전통 간식과 식자재를 넣은 디저트들은 익숙함, 친근함으로 기성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과 재미를 안겨준다는 평이다.

도넛·크루아상·피자에 한국색 입혔더니... 인기 더 좋네
던킨 '인절미 츄이스티' /사진=SPC
이러한 트렌드 효과를 톡톡히 본 던킨은 이달 초 전통 디저트 떡을 모티프로 출시한 '인절미 츄이스티', '흑임자 츄이스틱', '인절미 츄이 먼치킨' 3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원재료의 고소한 맛과 함께 떡의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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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피넛 크룽지 /사진=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는 프랑스 전통 빵 크루아상을 베이스로 한 '토피넛 크룽지'로 가을 디저트 시장에서 큰 인상을 주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토피넛 크룽지는 크루아상을 누룽지처럼 눌러 만든 '크룽지'에 초콜릿 코팅 후 토피넛과 아몬드를 토핑해서 만든 제품이다. 풍부한 버터 향과 토피넛 특유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바삭한 식감에 먹음직스런 외형으로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했다.
이 제품은 일 평균 3300개 이상 판매되면서 출시 약 2주 만에 누적 약 5만 개가 팔리는 등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넛·크루아상·피자에 한국색 입혔더니... 인기 더 좋네
반올림 고구마피자
토종 피자 프랜차이즈 반올림피자는 한국형 피자 메뉴인 고구마피자, 통마늘 불고기피자, 한우언양불고기피자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반올림고구마피자'는 출시 이래 단품으로 매출 1~2위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