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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슨, 신한은행에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공급


지슨, 신한은행에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공급
㈜지슨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지슨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슨이 신한은행 일산 DR센터와 죽전 데이터센터에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17일 ㈜지슨에 따르면 신한은행에 공급하는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은 망분리된 데이터센터·서버실 등에서 방화벽·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 등 기존 보안체계를 무력화하고 침투하는 무선백도어 해킹 공격을 24시간 365일 감시하는 솔루션이다.

무선백도어 공격은 데이터센터나 서버실에서 사용하는 네트워크 장비나 전산 제품의 설계·생산·납품·설치·유지보수 전 과정 중 무선주파수(RF)로 작동하는 스파이칩을 설치해 불법 무선 연결통로를 확보, 이를 통해 타깃 시스템에 무선 통신으로 원격 접속해 시스템을 교란하거나 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실제로 지난해 4월 국군안보지원사령부는 현역 대위가 북한 공작원에 매수돼 무선백도어 해킹장비 포이즌 탭을 활용해 군 내부망인 한국군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해킹 미수사건을 사전에 적발했다.

㈜지슨의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은 설치된 공간에서 교신 가능한 모든 통신 주파수를 실시간 감지하다가, 무선백도어 해킹으로 추정되는 이상 주파수의 외부 발신 여부를 즉각 탐지해 원천 차단한다. 이를 통해 정보유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첨단 방어 솔루션이다.

국회에서도 이러한 신종 보안위협을 인지하고 올해 4월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 유통 과정 중에 백도어가 몰래 탑재돼 정상적인 인증을 거치지 않고 보안을 해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시스템 파괴 및 정보 유출 등 사이버 보안 사고를 야기하는 주범으로 꼽히는 백도어 해킹을 규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동진 ㈜지슨 대표는 "신한은행 등 금융권에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