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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엑스칼리버’ 글로벌 수의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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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싱가포르 내 동물병원 진출
진단 범위↑ 수의시장 98% 대응

SKT ‘엑스칼리버’ 글로벌 수의시장 공략 속도
수도권 소재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엑스칼리버를 활용해 고양이의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고 있다. SKT 제공
SK텔레콤이 호주, 싱가포르 의료기기 유통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반려동물 인공지능(AI) 의료 서비스 '엑스칼리버'의 해외 진출에 나선다. 아울러 진단범위도 개에서 고양이로 확대한다.

19일 SKT에 따르면 지난 17일 호주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에이티엑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에이티엑스는 엑스레이 등 다양한 의료 영상 장비를 호주 내 동물병원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SKT는 에이티엑스와 함께 엑스칼리버를 호주 내 동물병원에 적극 확산시킬 계획이다. 앞서 SKT는 9월에 싱가포르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스미테크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미테크는 동물용 의료기기 및 솔루션을 싱가포르 내 동물병원에 유통하고 있는 기업이다. SKT는 싱가포르 시장 특성을 감안해 싱가포르 대형 동물병원과의 동물의료 AI 기술 협력, 엑스칼리버 보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SKT는 또한 엑스칼리버의 진단범위를 기존 개에서 고양이까지 확대한다.

AI가 고양이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에 흉부 5종, 복부 7종에 대해 진단이 가능하고 심장크기 측정도 자동으로 해준다. 개는 근골격 7종, 흉부 10종, 복부 16종 및 심장크기 측정이 가능하다. 엑스칼리버가 많이 활용되는 진단 분야는 심장크기 측정이다. 심장크기 측정의 정확도는 높고 소요시간은 짧아 반려견 진단 시 수의사들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반려묘 진단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국내 전자차트 사업자인 우리엔과도 협력에 나섰다.

SKT는 국내 모든 동물병원들이 전자차트 내에서 손쉽게 엑스칼리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엑스칼리버는 진단 범위가 고양이까지 확대되면서 국내 반려동물 98%를 커버하는 대한민국 대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로 자리잡았다"면서 "일본,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수의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