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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삼성행복대상 시상… 올해까지 총 88명에 20억 수여

2023 삼성행복대상 시상… 올해까지 총 88명에 20억 수여
삼성생명공익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조한혜정 명예교수 등 8명이 '2023 삼성행복대상'을 수상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일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2023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분, 시대에 맞는 가족문화를 만들어가며 사랑을 실천한 분들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여성창조상 묵인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가족화목상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 △청소년상 김선애(정원여중 3), 최별(인천비즈니스고 3), 옥효정(신명고 3), 리안 티안 눈(경희대 1), 백혜경(배재대 3) 등 총 8명이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이 수여됐다.

서정돈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타적인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라며 "오늘 "영예로운 상을 수상하신 분들은 자신보다 가족과 사회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신 분들"이라고 수상자를 축하했다.

이어 노정혜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발표 등이 이어졌다.

여성선도상을 받은 조한혜정 명예교수는 "상호 돌봄의 실천을 통해 경쟁과 적대, 전쟁과 폭력의 시대를 마감해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라며 "돌봄은 노동이자 윤리관이며, 감정이자 사유의 원리이며, 남녀 모두에게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로 이제는 그 선물을 제대로 받아들여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혜경 학생은 청소년상 수상자 5명을 대표해 "저처럼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 축하공연은 가족화목상을 수상한 박영주 교사의 멘티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박 교사의 멘티인 발달장애인 최초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 이지원은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동생 이송연과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담은 공연을 마련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의미로 리움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전시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아동·청소년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 관람 행사를 마련했다.

한편,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13년 비추미여성대상과 삼성효행상을 통합 계승한 '삼성행복대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11회 시상까지 총 88명(개인 85, 단체 3)의 수상자들에게 약 20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