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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블프" 아직 끝나지 않은 11월 유통가 할인 대전

쿠팡·SSG닷컴·현대백화점 등 '블프' 할인 행사

"이제는 블프" 아직 끝나지 않은 11월 유통가 할인 대전
지난해 11월 중국 광군제를 앞두고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 해외직구 물품들이 쌓여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연중 최대 쇼핑 성수기로 자리 잡은 11월 유통가 할인 대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달 하순에는 24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인기 해외 직구 상품들이 대거 할인 경쟁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는 26일까지 로켓직구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마샬·로지텍·다이슨·QCY 등 인기 가전·디지털 브랜드와 나우푸드·오쏘몰·센트룸 등 글로벌 건강식품 브랜드의 상품을 할인판매한다.

마샬 스피커, 다이슨 에어랩, 제니 쿠키 등 인기 상품을 할인하는 '하루 특가' 코너도 운영한다. 또 로지텍 마우스·보스 헤드폰을 비롯해 키엘 토너·조말론 향수 같은 인기 아이템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한겨울을 앞두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옷, 온열 가전 등도 특가에 선보인다. SSG닷컴은 오는 26일까지 일주일간 'SSG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열고 베어파우의 올 가을·겨울 시즌 신상 방한화, JJ지고트 겨울 코트, 커버낫 다운점퍼를 비롯해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아크테릭스 등 방한용 아이템을 최대 8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보이로 전기요·온열 가전, 귀뚜라미 온열 전기매트, 발뮤다 가습기 등 겨울 인기 가전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6일까지 계열사 연합 쇼핑 대전 현대백화점 패밀리 위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부터 아울렛·홈쇼핑·면세점·그린푸드·한섬·리바트·지누스·바이오랜드·드림투어 등 10여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통합 쇼핑 행사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3일까지 패션·리빙·잡화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행사를 열고, 현대아울렛은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1월은 연중 최대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유통가의 할인 대전이 시간차를 두고 이어지는 달이다.
앞서 롯데 유통군은 지난 12일까지 백화점·마트·슈퍼·홈쇼핑·편의점·시네마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통합마케팅 행사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진행했고, 신세계그룹도 지난 19일까지 마트·백화점과 G마켓·SSG닷컴 등 이커머스까지 20개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쓱데이' 행사를 열었다. 올해 들어 한층 더 가파르게 오른 물가에 유통가의 대규모 할인 대전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면서 11번가가 이달 1~11일 진행한 '그랜드 십일절'에는 모바일 앱 방문자 수가 역대 최고치인 700만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11월에는 인기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어 미뤄뒀던 소비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올해 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