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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훈풍에… 웹3 게임·플랫폼 다시 날아오를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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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판매량 한달새 64% 급증, 전체 가상자산 시총 31% 늘어... 긴 침체기 벗고 생태계 회복세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넥슨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등
웹3 서비스 집중해 돌파구 모색

가상자산 훈풍에… 웹3 게임·플랫폼 다시 날아오를 채비
최근 대체불가토큰(NFT)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가상자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게임사들도 웹3 게임 및 플랫폼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관련 이미지. 위메이드 제공
긴 시간 이어진 '크립토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기)'가 끝나고 상승장이 온다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웹3(Web3) 게임이 다시 힘을 받을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국내 게임사 및 관련 업체들은 블록체인 시스템이 포함된 글로벌 버전 게임 출시에 시동을 거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FT 판매량 64% 증가 '회복 조짐'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술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지난 17일 대체불가능토큰(NFT)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등을 인용해 "지난해 부진했던 NFT의 판매량이 최근 30일 동안 64% 증가했다"며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31% 증가한 1조4100억 달러(약 1824조원)를 기록했고, 전반적인 생태계가 약세장 장기화 이후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NFT 시장 활황은 게임사들에게 있어서 나쁘지 않은 징조다. 주요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접목해 NFT를 발행하는 사업 등을 전개하려는 웹3 게임사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아울러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대한 승인이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오랜만에 활기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도 웹3 게임 개발 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부산 벡스코에서 16일부터 나흘간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에서도 블록체인 게임 및 관련 사업 전시를 찾아볼 수 있었다.

■ 지스타서 웹3 게임·플랫폼 선봬

위메이드는 올해 지스타에서 토크노믹스(토큰 경제시스템)가 결합된 핵심 IP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버전' 체험 영상을 공개했다.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 비피엠지는 지스타 B2B(기업과기업간거래)관에 부스를 마련해 웹3 게임 플랫폼 '젬허브'를 소개했다. 또 이번 지스타를 기점으로 정식 론칭하는 새로운 게임 서비스 플랫폼 '젬피온'에 대해 알렸다. 젬피온은 젬허브에 온보딩된 게임 이용자들끼리 토너먼트를 즐기거나 각종 미션에 참여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비피엠지 관계자는 "웹3 게임 관련 인디 및 중소게임사의 높았다"고 귀띔했다.

대형 게임사들도 웹3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넥슨은 주요 IP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구상 중이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게임 서비스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자발적으로 파생되는 IP기반 창작활동까지 모두 아우르는 NFT 게임 생태계다. 아울러 IP 애셋을 이용자들에게 개방해 직접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창작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웹3 게임 제작은 단순히 게임으로 돈(가상자산)을 벌 수 있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다수의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이용자에게 게임 내 요소에 대한 소유권을 공유하고,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