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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계열사 줄줄이 법정관리行

대유글로벌도 회생절차 개시 신청

대유위니아그룹 주요 계열사가 경영난으로 법정 관리 절차를 밟는 가운데 자동차 부품사인 대유글로벌도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대유플러스는 종속회사인 대유글로벌이 지난 20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회사재산 보전처분, 포괄적 금지 명령 신청서를 냈다고 21일 공시했다. 대유플러스 관계자는 "경영정상화와 향후 계속기업으로의 가치 보존을 위해 신청했다"며 "법원에서 대유글로벌이 제출한 신청서와 첨부서류 등 심사를 통한 회생절차 개시 여부 결정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유글로벌은 알루미늄 휠 등 자동차 부품업을 하고 있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은 경영 악화와 대규모 임금 체불이 맞물려 잇따라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서울회생법원은 위니아전자(옛 위니아대우)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위니아(옛 위니아딤채)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은 자산 매각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위니아전자는 3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공장에 이어 그룹 소유 골프장과 성남 연구개발(R&D)센터도 매물로 내놨다. 경기 포천에 있는 골프장 몽베르CC는 매각을 마쳤다.

대유에이텍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17일 대유에이피 주식 487만주를 디에이치글로벌에 369억원에 매각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