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전 리서치센터장 (출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1세대 애널리스트이자 날카로운 분석력과 소신 발언으로 닥터 둠(비관론자) 으로 불린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이 영면에 들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전 센터장은 전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1962년생인 그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대우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시장에 발을 디뎠다. 2001년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을 시작으로 한화증권, 현대차증권, 아이엠증권, IBK투자증권 등에서 15년간 리서치센터장을 지냈다.
특히 2000년 닷컴 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앞두고 하락장을 정확히 경고하면서 '한국의 닥터 둠'으로 불렸다.
2018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끝으로 증권가를 떠나서는 유튜브 등을 통해 주식 뿐 아니라 경제 전반, 부동산 등 분야에서 자신의 혜안을 나누며 개인투자자 등 일반인들에게 높은 공감을 얻어 왔다. 그러나 연초 건강이 악화 돼 최근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전 센터장은 국내 1세대 애널리스트로서 합리적 분석력으로 평소 선후배들간에도 격의없이 지내왔다"라며 "여의도에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망연자실한 분위기가 크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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