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능력 / 토니 로빈스 / 넥서스BIZ
막연하고 불안한 미래를 자신의 의지대로 설계하고 바꿔나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변화심리학의 최고 권위자인 토니 로빈스의 대답은 언제나 한결같다.
지금 당장 가능하다는 것. 그는 이러한 성공을 정의하는 데 있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는 과정”이라 말한다. 그리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비밀로 모두의 내면에 존재하는 ‘무한능력’이라는 본질적인 힘을 소개한다.
국제상공회의소(ICC)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 10인’에 선정된 이래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아온 토니 로빈스는 수많은 대중강연과 세미나를 통해 개인들의 삶과 조직의 수준을 혁신해왔다.
그는 세계적 초우량기업인 IBM, AT&T,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의 CEO들과 미국 올림픽 선수단, 프로축구단, 프로농구단을 포함해 안드레 아가시부터 그렉 노먼에 이르는 프로 운동선수, 마이클 잭슨과 바네사 메이 같은 정상급 연예인, 빌 클린턴, 조지 부시 같은 전·현직 대통령조차 앞다퉈 찾아가는 강력한 조언자이자 상담가이기도 하다.
최근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오피니언 리더 중 한 사람인 켈리델리의 회장 켈리 최는 자신의 롤모델로 토니 로빈스를 꼽았다. 최 회장은 무려 3~4년 동안 토니의 모든 책과 이론을 습득하는데 온 힘을 다했다고 몸소 밝힐 정도로 열성 팬임을 자처하기도 했다. 심지어 그의 강연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순회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을 정도다. 바로 ‘무한능력’의 탐구와 계발을 위해서였다.
‘무한능력’은 1986년 발간 후 현재까지 1000만부 이상 팔린 슈퍼 베스트셀러다. 책은 이론적인 내용을 넘어 저자가 직접 세미나를 운영하면서 몸소 체험한 경험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그를 직접 만나보지 못한 독자들의 삶까지 모두 바꿔버린 배경에는 이러한 정수가 작용한 것이다. 무려 3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자기 계발의 고전이자 바이블로 불리는 이유다.
저자는 ‘진정성을 가진 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타인을 굴복시키거나 제압하는 강압적인 의미를 넘어서야 한다는 말이다. 진정한 무한능력은 삶을 변화시키고 인식을 형성하며 원하는 일을 하도록 만드는 원동력으로 즉시 작용한다.
초기에 힘은 단순히 물리적인 결과였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힘은 상속됐고, 왕은 가치를 증명하기 위한 상징으로 절대적인 권위를 휘들렀다. 주변 사람들은 왕과의 관계에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그 이후 산업 시대 초기에는 자본이 힘이었다. 자본을 가진 자가 산업 전체를 지배했고, 이것들은 오늘날에도 작동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경우는 다르다. 가장 큰 힘의 원천은 정보에 있으며, 누구에게나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개인이 가진 내면의 힘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한능력’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크게 3개의 파트에 걸쳐 삶의 변화와 성공에 대한 비밀을 풀어놓는다. 탁월성을 모델링하고 성공의 공식을 온전히 이해한 동시에 이를 향한 도전의 지향점으로 ‘리더십’을 목표하는 과정까지 전반의 사항이다. 모델링, NLP(Neuro Linguistic Programing), 의사소통, 긍정적인 신념, 재구성, 자극 고정 등은 이 책의 전체를 아우르는 주요 개념이다.
NLP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나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마음 전략을 알아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성공을 위한 동기부여 및 자극 고정, 사람을 움직이고 탁월하게 만드는 신념, 사람들 내면에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파악하고 그것에 접근하는 방법들이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다.
놀랍게도 토니 로빈스는 고졸의 최종학력으로 스물다섯 나이에 이 모든 것을 이뤄냈다. 불우한 가정환경 탓에 17세의 나이로 독립하게 된 그는 성공을 거두기 3년 전만 해도 10평 남짓의 독신자 아파트에 거주하며 욕조에서 설거지하며 살았다고 한다.
과체중인 뚱보로 삶의 목적조차 찾지 못했다. 그랬던 그가 내면에 있는 무한한 ‘힘’의 정체를 발견하고 잠들어 있는 이 힘을 깨워 활용하면서 인생을 바꿔나갔다. 이제 당신의 차례다.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무한능력을 깨워보자.
김용준 번역가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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