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분양 예정인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 투시도. 쌍용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방 중소도시 도심권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방 중소도시에서 생활인프라가 뛰어난 시청, 도청, 역, 터미널 등의 주변 아파트들은 수도권의 역세권 단지처럼 집값 회복력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강원 춘천시 온의동 '온의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 전용 84㎡는 올 초 4억6500만원에서 8000만원 오른 이달 최고 5억45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온의동에는 행정·상업시설이 몰려 있다.
천안시청 KTX천안아산역 인근에 '불당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최고 5억1250만원에 거래돼 연초 3억9000만원에 비해 1억2250만원 상승했다.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도심에서 신규 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쌍용건설이 다음달 강원 춘천시에 공급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는 도심 중심부의 전형적인 주거지역에서 나온다.
경춘선 남춘천역,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고 주변에 남부·풍물·중앙시장 등 재래시장이 발달해 있다. 단지는 지하7층~지상39층에 전용면적 84~104㎡, 228가구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다음달 충남 서산시에 분양하는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도 서산시청, 공용버스터미널, 서산의료원 등이 가까운 도심권 입지에 위치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410가구 규모다.
전북 전주시 도심의 감나무골을 재개발하는 '감나무골 한라비발디 더샵'은 전북도청,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멀지않고 주변에 이마트 등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총 1986가구로 이뤄지는 대규모 단지이며, 내년 초 분양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중소도시의 도심권역 아파트는 부동산 경기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딘 지역에서도 나홀로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양상"이라며 "생활 편의성 때문에 실수요층 수요가 풍부한 것이 배경"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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