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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만명 다녀간 '잠실 크리스마스 마켓' 올해는 더 크게 열린다

작년 20만명 다녀간 '잠실 크리스마스 마켓' 올해는 더 크게 열린다
잠실월드몰 앞 야외잔디광장에 선보인 크리스마스 마켓 전경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화제가 됐던 잠실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이 올해도 열린다.

23일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 앞 아레나 잔디광장에서 이달 24일부터 12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야외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 대비 6배 가량 규모를 키운 약 600평의 부지에 마련했다.

올해 마켓에는 정통 ‘유럽의 크리스마스마켓’의 정취를 담았다. 600년 역사로 크리스마스 마켓의 원조로 일컬어지는 ‘독일’을 비롯해 각국의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유럽 현지의 크리스마스 마켓의 분위기와 문화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고, 모두가 ‘꿈에 그리는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현해내는데 공을 들였다.

크리스마스 마켓의 중심에는 약 7미터 높이의 ‘대형 글래스 하우스’가 들어선다. PVC, 유리 등 투명한 소재로 천장과 벽을 마감해 야외의 느낌을 극대화하고, 글래스 하우스의 내, 외부에는 빈티지한 우드 톤의 가지 각색의 ‘유럽식 상점’들이 늘어선다.

또 6만 여개의 전구, 40여 개의 크리스마스 트리, 각종 소품 등을 통해 크리스마스 마켓을 장식하고, 마켓 운영 시간인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조명에 불을 밝힌다.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은 겨울 야경 명소로 입지를 다진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몰 등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크리스마스 마켓 전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롯데월드몰의 1~10월의 매출 구성비는 2030세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연말 사진을 찍으며 분위기를 즐기려는 MZ세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에는 총 25브랜드가 참여해 약 20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며, 외부 테라스에서는 다양한 인기 겨울 간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유럽 전역에서 즐겨먹는 겨울 대표 음료인 ‘글뤼바인(뱅쇼)’과 함께 독일 정통의 ‘뉘른베르크 소시지’ 등을 판매한다. 이 밖에도 ‘붕어빵’, ‘어묵’ 등을 판매하는 우리나라 전통 겨울 간식 상점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입장은 유럽의 크리스마스마켓처럼 ‘입장권 방식’과 ‘현장 선착순 입장 방식’을 동시에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하루 100매 한정 판매 계획인 유료 입장권(5000원)을 구매하면 동반 1인까지 ‘패스트트랙’ 으로 대기 없이 바로 입장 할 수 있다.

12월 16일과 19일에는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에서 온 공식 산타클로스의 포토타임 이벤트를 진행하고 선물도 나눠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잠실 롯데타운에 ‘유럽의 정통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들어서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진정한 크리스마스 성지를 완성했다”며 “가족, 연인, 외국인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예상돼, 올 연말 가장 뜨거운 겨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