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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 눈앞' LGD 구원투수로 나선 정철동

정호영 사장, 퇴임

'흑자 전환 눈앞' LGD 구원투수로 나선 정철동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신임 최고경영자(CEO). LG디스플레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의 구원투수로 정철동(62) LG이노텍 사장이 낙점됐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 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 등을 지난 반도체·디스플레이 전문가다.

LG디스플레이는 정기 이사회를 거쳐 정철동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것을 비롯한 2024년 임원인사를 23일 발표했다.​ 신임 정철동 사장은 다음달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지난 40여년 간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의 부품·소재 부문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LG그룹 안팎에서 기업간기업(B2B) 사업과 IT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갖춘 CEO로 평가 받는다.

정 신임 사장은 1984년 LG반도체 입사 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 담당 상무, 생산기술 센터장과 최고생산책임자를 거치며 원천기술 확보, 생산공정 혁신을 주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LG화학에서는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5년간 LG이노텍 대표이사 재임시절 저성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질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카메라모듈 등 글로벌 1등 사업의 위상을 확고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신임 최고경영자 선임과 관련하여,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OLED 중심의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차별화 기술,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을 가속화하며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대표이사 인사와 함께 이날 LG디스플레이는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6명 등 2024년 정기 임원인사도 실시했다.

경영 환경 변화를 고려한 자원 투입 효율화 및 운전 자본 최적화로 재무 구조 개선에 기여한 김성현 전무(CFO)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베트남법인의 생산 운영 시스템 및 품질 관리 역량 고도화와 현지 인력 조기 육성을 통해 생산 역량을 제고한 석명수 상무(베트남단지장)는 전무로 승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