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을 만나 OTT 계정공유 제한과 요금 인상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방통위는 23일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등 OTT 5개사 고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OTT 서비스 발전방안과 이용자 불편 해소 방안 등에 논의했다.
방통위는 이들 OTT 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국내 방송사 및 제작사와도 지속해서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방통위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가 실시한 계정공유 제한을 비롯해 티빙이 내년 시행을 예고한 요금 인상과 관련, 이용자 불편 방지를 위해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넷플릭스가 최근 시행한 '무료 계정공유 금지'에 대해 넷플릭스가 전용 콜센터 설치 등 안내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요금인상과 광고요금제 도입 등 사업자가 서비스 내용을 변경할 경우, 이용자에게 변경사항을 명확하게 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OTT 요금제에 따라 화질이 다르게 제공되고 있는 만큼, 이용자가 요금제 선택 시점에 이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방통위는 국내 OTT 사업자들이 적자 상황에서도 꾸준히 콘텐츠에 투자한 점을 언급, 앞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 제작과 해외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OTT 서비스는 국내 콘텐츠 산업 경쟁력의 상징이자,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창구이다"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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