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의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 화면. STX wprhd
[파이낸셜뉴스] STX는 지난 22일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에서 디지털 후발주자인 일본향 아연도금강판 500t의 온라인 판매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본은 수십년간 미쓰비시, 이토추 등 전통적 종합상사들이 주요 원자재 수출입 중계의 패권을 유지해 와 디지털 전환에 폐쇄적인 블루오션 국가로 인식돼 왔다.
제조업 강국이자 중국, 한국과 함께 3대 이차전지 생산국이기도 한 일본은 연간 236조원 규모(2021년 기준)의 원자재를 수입한다.
STX 관계자는 "일본의 제조업체들은 코로나19, 원자재 패권전쟁을 계기로 B2B 거래의 디지털 전환 및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을 절감하며, 트롤리고의 등장과 실제 디지털 거래 성공 소식에 많은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STX 대표이사는 “STX가 전세계적으로 원자재 공급망을 추가 확보해서 트롤리고에서 고객들이 어떤 원자재, 산업재도 믿고 살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TX는 매년 3000억원 이상의 니켈을 일본에 판매하고 있다. STX는 일본기업 고객들의 요청으로 오는 12월 중 트롤리고의 일본어 사이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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