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유튜버들의 뜨개질 관련 책들. 왼쪽부터 '김대리의 데일리 뜨개', '쉬운 니트 레시피' / 예스24 제공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11월을 맞아 포근하고 따스한 니트 의류와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손뜨개 관련 도서가 주목받고 있다.
24일 예스24에 따르면 올해 뜨개질 관련 도서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늘어났던 2020년 판매가 28.9% 급증한 뒤 쭉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예스24 측의 설명이다.
올해 뜨개질 관련 책의 판매 상승세를 이끈 건 단연 인기 유튜버들이다. 특히 '바늘이야기 김대리', '옷뜨는 김뜨개' 등 유튜버가 니트 의류 및 패션 소품 도안을 담은 책을 출간하며 올해 뜨개질 관련 도서 매출이 전년 대비 43.3% 증가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두 유튜버의 저서인 '김대리의 데일리 뜨개'(웅진리빙하우스)와 '옷뜨는 김뜨개의 쉬운 니트 레시피'(동양북스)가 11월 취미 분야 베스트셀러 1~2위를 지키고 있다.
뜨개질이 자신만의 독특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취미인데다 고요히 집중하며 '힐링'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라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또 인기 유튜버들의 영상을 통해 젊은층의 뜨개질 취미 유입이 확대된 점도 도서 판매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파악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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