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미관 개선 활동에 참여한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재동초등학교 담벼락에 전통 가옥 문양의 벽화를 그리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핫플레이스'인 북촌한옥마을 인근에 새로운 '포토 스폿'이 생겨 눈길을 끈다. 북촌한옥마을 초입에 위치한 재동초등학교 담벼락이 전통 처마와 돌담 모양 벽화로 새단장된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현대건설 임직원 130여명은 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정문부터 후문까지 약 140m의 담벼락에 벽화를 조성했다.
임직원들은 가장 먼저 노후화된 페인트와 조형물을 깨끗하게 제거했다. 이어 지역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전통가옥 모양의 벽화에 마당에서 노는 닭, 돌담 위 고양이 등 포인트를 줘 고즈넉하면서도 정겨운 한옥마을을 연출했다.
재동초등학교 인근은 북촌 한옥마을을 비롯해 창덕궁 등 풍부한 전통 문화 유산이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현대건설 본사 역시 인근에 위치해 있다.
지난 1895년 개교한 재동초교는 갑오개혁 이후 서울에 설립된 최초의 근대식 초등 교육기관 중 하나다. 1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한덕수 국무총리(53회), 가수 서태지(76회), 영화 배우 배두나(94회) 등 유명인을 배출했다.
현대건설은 2015년, 2018년에도 재동초교 벽화 단장에 참여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미관 개선 활동 외에도 종로구 취약계층 어르신을 돌보는 독거노인 지원행사, 여의도 샛강을 가꾸는 생태보호 활동 등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1년부터 종로구 가회동과 '1사 1동' 협약을 맺고, 정독도서관 타일벽화, 북촌지역 관광 안내지도 등 지역 미관 개선활동을 추진 중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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