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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인물'은 정의선"...미국서 현대차 위상 변화 재확인

1925년 창간 美오토모티브 뉴스 '올해의 리더'로 선정
1월엔 美모터트렌드 '올해의 인물'로 주목
지난해 美뉴스위크지 '올해의 선각자' 초대 수상
현대차그룹에 대한 美자동차 시장 시각 변화

"'올해의 인물'은 정의선"...미국서 현대차 위상 변화 재확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00년 역사의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가 선정한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 1월, 미국의 유명 자동차 매체 모터트렌드(1949년 창간)의 '올해의 인물' 수상에 이은 것으로,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현대차·기아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의 리더십 조명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브랜드 가치도 동반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27일(현지시간) '2023 오토모티브 뉴스 올스타 38'인을 발표하고, 이 가운데 정의선 회장을 최고 영예인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1925년 미국에서 창간된 자동차 전문매체다. 영미권 독자 외에도 온라인판, 중국판 등을 통해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앞서, 2014년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와 2018년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CEO, 2020년 빌 포드 포드 회장 등이 역대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지목된 바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의선 회장은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모빌리티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면 "정 회장의 리더십 아래, 글로벌 톱3의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그룹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뿐 아니라 전기차,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의선 회장의 구상은 대담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창조적이다"며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전환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63조원의 과감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올해의 인물'은 정의선"...미국서 현대차 위상 변화 재확인
지난 6월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에서 현대차 전시장을 찾아 이영택 부사장의 'E-GMP' 플랫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올해의 인물'은 정의선"...미국서 현대차 위상 변화 재확인
지난해 10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 2부 행사에 참여한 조지아 지역주민들이 전시 차량을 관람하는 등 행사를 즐기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회장은 "세계 각지에서,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모든 임직원과 파트너들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목적기반모빌리티(PBV)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SDV), 선진항공모빌리티(AAM)등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고객 기대 이상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면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즐거운 상상은 현대차그룹 구성원들을 혁신으로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는 전동화 시대 선도를 위해 경쟁사들이 갖지 못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기차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정 회장의 결단 아래 개발됐다.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 EV6, GV60, 아이오닉6, EV9 등은 세계 올해의 차(WCOTY), 북미 올해의 차(NACOTY), 유럽 올해의 차(ECOTY) 등 각국 자동차 업계 주요 상을 휩쓸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1월 미국의 유명 자동차 매체인 모터트렌드의 '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 50인'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로부터 '올해의 비저너리(올해의 선각자)' 초대 수상자로 지목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