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운영중인 한국문화상품관 '보물(BOMUL)'을 찾은 시민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마트는 보물 상품관에 이날부터 내달 31일까지 ‘2023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20여개를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제는 대형마트에서도 한국 전통 기념품을 만날 수 있다.
2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9월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문을 연 '보물(BOMUL)'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만든 한국문화상품관이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덩달아 증가하는 기념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문화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꾸민 매장이다. 유적지나 박물관에서나 살 수 있을 법한 다양한 한국 전통 기념품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조선 시대 궁중화와 민화가 담긴 '민화 마우스패드'를 비롯해 소반 모양으로 전통의 미를 살린 고속 무선 충전기 '자개빛 무선 충전기', 자개의 느낌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자개 머그컵'과 모란꽃, 호랑이 민화를 담은 '미니 가죽 카드지갑' 등이 있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팝업스토어도 연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2023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20여개를 만나볼 수 있다. 대통령상을 받은 '쌀꽃 생막걸리 키트'는 별다른 제조법 없이 물만 부어 36시간 동안 기다리면 생유산균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상품으로, 기내 반입도 가능하다.
금상을 받은 '한국형 캔들워머 호롱각'은 서양의 캔들 문화를 한옥과 접목시켜 한국의 멋과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중소기업과 전통문화 예술가들의 상품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판로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지 롯데마트·슈퍼 리빙테넌트 MD(상품기획자)는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이 외국인 관광객 비율이 롯데마트 내에서 가장 높은 점포라는 특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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