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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가 3200만원 돌파...1년6개월만에 최고

서울 분양가 3200만원 돌파...1년6개월만에 최고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3.3㎡당 32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6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 인접 지역인 인천과 경기도의 두 배에 달했다.

2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올해 3월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5월 2000만원대로 떨어진 후 같은 해 12월까지 3000만원을 밑돌다 올해 1월 3000만원대로 다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월 3.3㎡당 3044만5800원에서 3월 3062만4000원으로 오르고 4월 3064만3800원, 5월 3106만6200원, 6월에는 3192만7500원으로 상승했다.

7월과 8월에도 각각 3192만7500원, 3179만5500원으로 올랐고 9월 3200만100원, 10월에는 다시 3215만5200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3.3㎡당 3200만원선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4월 3.3㎡당 3224만430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동산 수요자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인천, 경기로 이동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의 10월 3.3㎡당 분양가는 서울의 절반 수준인 1687만2900원이며, 경기의 경우 1953만2700원으로 12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분양 업계 전문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서울의 집값으로 수요자의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서울 접근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인천·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과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은 향후 서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