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철 드림인사이트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서울IR 제공
[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종합 광고기업 드림인사이트가 하이제6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드림인사이트는 광고 기획·제작·게재·사후관리 등을 대행하는 종합 광고기업이다.
회사는 광고 기획부터 사후관리 전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크리에이티브 애드테크(크리테크) 솔루션 'DMAX'를 사용하고 있다. DMAX는 빅데이터로 저장된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광고 제작과 운영 솔루션을 도출하는 모델로, 회사는 이를 통해 평균 2.5주에 달했던 광고 집행의 전 과정을 평균 5일로 단축했다.
또 건강기능식품 및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쌓은 통합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군을 점차 확장해 전체 광고주 중 40.7%를 해당 분야 업종으로 채웠다. 공식 대행사로서의 영업 경쟁 우위도 선점했다는 설명이다. 드림인사이트는 네이버·카카오·구글·메타 등 빅미디어의 공식 광고대행사로, 공식대행사에만 제공되는 프로모션 혜택을 통해 타사 대비 강력한 영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크리테크 솔루션 DMAX를 고도화해 디지털 광고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자체 보유 플랫폼 간 융합 마케팅을 통해 드림인사이트 고유의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드림인사이트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성장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25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내년부터 자체 커머스 사업 활성화와 해외 진출 본격화로 실적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제6호스팩과 드림인사이트의 합병가액은 각각 2000원과 5451원(액면분할 감안 시)이며, 합병비율은 1대0.3668917이다. 합병 안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 달 7일 개최되며 합병기일은 내년 1월9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1649만1996주이고,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1월25일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될 약 98억원의 자금은 자사 마케팅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비와 운영자금, 시설 투자 등 회사의 경쟁력을 높여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김기철 드림인사이트 대표는 "드림인사이트는 광고주의 성장을 최고 가치로 두고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주력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커머스 사업 및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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