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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 채용 트렌드가 경력직 중심의 수시채용으로 전환되면서 신입직원이 일경험을 쌓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서울상공회의소가 기업 현장교육(OJT) 경험을 제공하는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상공회의소는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에 참여해 6개월간 청년 100여명을 기업현장에 배치하고 있다고 11월 30일 밝혔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국내 기업에게 필수가 된 상황에서 청년에게는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기업에게는 ESG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보급을 달성하고자 추진됐다.
서울상의 관계자는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100여명이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며, SK하이닉스, 포스코, 두산 등 대기업 뿐 아니라 유망 중소·중견기업도 다수 참여를 확정했다"며 "벌써 내년 사업 참여를 문의하는 기업들도 다수"라며 현장의 열기를 전했다.
해당 사업은 기업 ESG 팀에서 공통적으로 필요로 하는 업무역량 중심의 직무 기초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해 청년들의 관심도와 만족도가 높았다. 교육을 수료한 청년들이 배치된 기업들 역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소재 D그룹사 관계자는 "양질의 ESG 교육을 수료하고 배치된 청년들이라 그런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업무능력이 출중하다"라며 "좋은 인력을 보내주심에 거듭 감사드리며, 내년 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상의는 이번 '미래내일 일경험사업'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양질의 일경험 창출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서울상의는 지난해부터 공급망ESG지원센터 통해 ESG 교육·컨설팅을 진행해 오고 있고 ESG 준비하는 기업의 일손을 돕기 위해 ESG 인턴십을 시작했다"라며 "미래세대가 기업현장 경험 통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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