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 환자 이송 등 소방헬기로 임무
수리온 상용화 10년간 총 32대 납품 계약
경찰, 해경, 119 등서 다양한 임무 수행중
수리온, 중동 등 해외시장 첫 수출에 박차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운용 중인 소방·구조 헬기 수리온. KAI 제공
[파이낸셜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중앙119구조본부와 620여억원 규모의 수리온 헬기 2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앙119구조본부 수리온은 산악 구조와 구급 환자 이송, 대형 화재 및 건물 진화 등 소방헬기로 투입된다.
수리온은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한 계기비행 장치와 2중 4축 비행자동조종장치, 야간비행에 특화된 계기·항법 장치가 적용됐다.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SAR DF) △화재 진압 배면 물탱크 △산소공급 장치, 심실제동기 등 응급의료장비(EMS Kit)를 비롯해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외장형 호이스트(Hoist)가 적용된다.
특히 항속거리 증대를 위해 연료탱크도 추가 장착된다.
수리온은 관용헬기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임무에 투입될 수 있는 다목적 헬기로 진화하고 있다.
KAI는 이번 소방헬기(2대)를 포함해 경찰헬기(2대), 해경헬기(2대) 등 올들어 총 6대의 수리온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2013년 경찰헬기를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수리온 헬기 총 32대를 납품(계약)했다. 독도 왕복비행 100회, 악천후 조난객 구조활동, 야간 산불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KAI는 국내 납품을 기반으로 수리온의 동남아, 중동 등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1월 수리온은 UAE 두바이 에어쇼에서 해외 첫 시범비행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 헬기의 기어박스, 자동비행장치 등을 국산화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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