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는 ‘밀리의 서재 회원들이 선택한 11월의 서재 차트’를 30일 발표했다.
1위는 '트렌드 코리아 2024'가 차지했고, 특히 2030 여성 구독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다.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트렌드 코리아 2009’를 시작으로 한 해를 전망하고 그 해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어 ‘국내 최고 트렌드 전망서’로 불리며 매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로 경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MZ세대들의 성향이 도서 순위에도 나타났다. 부동산, 주식, 테크 등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 8인의 인사이트와 부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머니 트렌드 57가지를 담은 '머니 트렌드 2024'는 4위에 올랐다. 또 미국, 중국 외의 수많은 국가가 어떻게 경제를 구축해 왔으며 어떤 가능성을 품고 있는지 흥미로운 시선으로 풀어낸 '세계지도를 펼치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가 9위를 기록했다.
연초 서점가를 휩쓸었던 자기계발서의 독주가 연말에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새롭게 떠오른 인기 자기계발서는 유명 유튜버 하와이 대저택의 '더 마인드'다. 이 책은 하와이 저택이 자신의 인생, 시간, 건강 전부를 바쳐 얻은 경험과 진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책으로 성공을 꿈꾸는 30대 여성, 남성의 호평을 받으며 2위에 등극했다. 이어 올해 한국 출판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기계발서 양대 산맥 '역행자 : 확장판', '세이노의 가르침'이 각각 16위, 19위에 올랐다.
한국 소설의 부상도 단연 돋보였다. 2023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최진영 작가가 2년여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 '단 한 사람'이 5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2040 젊은 여성의 서재에 60% 이상 서재에 담기며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왔다.
입소문만으로 15만부 판매고를 올린 최진영 작가의 또 다른 작품 '구의 증명'도 1020 여성들의 압도적인 관심을 받으며 14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로 불리는 김보영 작가의 첫 장편이자 대표작인 '7인의 집행관(개정판)'이 새롭게 17위에 올랐다. 이 책은 수많은 신간 도서 중 좋은 책을 찾아 회원들에게 소개해주는 밀리의 서재 ‘요즘 신간 뭐 봄?’에 추천 도서로 소개되며 밀리의 서재 회원의 큰 사랑을 받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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