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사옥. STX 제공
[파이낸셜뉴스] STX는 배터리 제조회사 IBT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STX는 지난 30일 오전 서울 중구 STX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분 인수 안건을 결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STX가 확보한 이차전지 광물 공급망을 이용해 전, 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세계 주요 광물을 확보하며 업스트림(후방산업)의 선제적 경쟁력 구축에 집중한 STX가 IBT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시장의 ‘다운스트림(전방산업)’까지 진출하고 있다.
STX가 전략적으로 지분을 인수한 IBT는 37년 업력의 기술강소기업으로, 특히 리튬인산철(LFP) 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팩 제조에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IBT가 기술력을 보유한 LFP 배터리는 최근 전세계 배터리 시장에서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이차전지의 한 종류다.
LFP 배터리는 중국 CATL과 BYD가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IBT의 또 다른 주력인 ESS는오는 2030년에는 시장규모가 2620억달러(약 340조86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STX는 종합무역상사로서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와 이차전지 핵심원료 공급망을 기반으로 IBT의 제품 제조를 위한 원자재 구매는 물론, 글로벌 시장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도 강화해 양사 간 사업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