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장애인 16명이 지난 11월 30일 서울 서초구 접시꽃마을에서 연탄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는 지난 11월 30일 오후 시청각장애인 16명이 취약계층 가정에 연탄을 배달했다고 1일 밝혔다.
시청각장애인들은 장애인활동보조사와 촉수화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직접 지게에 연탄을 지고 취약계층 가정으로 연탄을 배달했다. 후원한 연탄 2000장은 시청각장애인들이 자조모임을 진행하며 모아온 회비로 마련됐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시청각장애인들은 매주 목요일마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에서 주관하는 자조모임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문화 체험을 함께하며 교류해왔다.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 시청각장애인 윤세웅씨는 “그간 봉사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해 도전하지 않았는데, 이번 연탄봉사를 해보니 어려움보다 보람이 컸다"며 "연탄으로 겨울을 보내시는 어르신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홍유미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장은 “추운 겨울 따뜻함을 선물하기 위해 몸과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한 시청각장애인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앞으로도 시청각장애인 분들이 자조모임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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