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생산 및 판매권을 확보한 아프리카 모잠비크 카울라 광산. STX 제공
[파이낸셜뉴스] STX는 전세계 흑연 생산량 2위인 모잠비크에서 흑연과 바나듐의 생산에 참여하는 포괄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내년 생산을 앞두고 있는 모잠비크 광산은 2019년 STX가 광산 전체 생산량의 40%에 대해 이미 판매권(Off-take)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카울라 광산으로, 모잠비크 카보델가도 지역에 위치한 약 3000헥타르(ha) 면적의 대규모 광산이다.
이 지역은 품질 좋은 흑연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같은 광맥을 쓰고 있는 인근 발라마 광산은 테슬라에 흑연을 공급하기로 지난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카울라 광산의 생산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연돼 왔는데, 내년 생산을 앞두고 STX가 생산 과정에 본격 참여함으로써 채굴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구축하고 흑연의 공급파워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카울라 광산에는 흑연 3700만t이 매장돼 있고, 선광 후 음극제용 고순도 제품 판매 기준은 약 500만t이다.
STX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 니켈, 리튬 공급망 확보에 이어 음극재 주요 원자재인 흑연까지 주도적으로 확보해 양극재와 음극재를 통합하는 이차전지 소재 핵심광물 공급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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