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젠솔루션 CI
[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 자원순환시설에 인공지능(AI) 화재솔루션을 공급한다.
엠젠솔루션은 자회사인 현대인프라코어가 대흥리싸이클링 주식회사와 능동형 자동소화장치 솔루션인 ‘알파샷’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알파샷은 사물인터넷(IoT) 화재 예측 컴퓨터인 ‘알파뷰’에 물을 발사하는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알파뷰는 AI가 적외선, 자외선, 연기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초기 화재를 감지한다. 이어 카메라를 통해 화재 장소 및 상황을 파악해 관리인에게 영상을 전송한다. 여기에 알파샷은 물과 소화액을 발사해 즉시 화재 원인을 제거한다. 최근 이 제품은 엠젠솔루션의 AI 영상분석기술이 적용되며 더욱 고도화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폐기물 처리장 등에서 자원순환시설의 특성상 폐기물 더미에 열이 축적되거나 건전지나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잦은 편”이라며 “화재 발생 나흘차까지도 잔불 정리 작업이 이어지고 인력이 200~300명 가량 투입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폐배터리와 2차전지를 대규모 취급하는 특수 물류센터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계에서도 화재솔루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엠젠솔루션과 현대인프라코어는 '물류센터 내 화재 가능성 판단 시스템'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한 바 있다. 또 서울 강서구청을 수요처로 '자원순환시설 지능형 화재진압 선도 모델' 국책과제도 선정되는 등 화재 취약 시설과 관련해 기술을 인정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가 AI 기반의 차세대 소방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고 밝힌 만큼 당사의 화재솔루션도 다양한 시설에 지속적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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