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구 대표
나기선 대표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건설단체인 대한건설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압축됐다.
4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 제 29대 회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한승구 계룡건설 대표와 나기선 고덕종합건설 대표 등 2명이 입후보 했다. 기호 추첨을 통해 기호 1번은 나기선 후보자, 2번은 한승구 후보자로 결정됐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선거권자(대의원)의 5분의 1 이상, 3분의 1 미만의 추천’을 받아야 입후보할 수 있다.
한 대표는 전문 경영인으로 현재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도 역임하고 있다. 34년째 계룡맨으로 2008년 대표이사 사장에, 2017년부터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해오고 있다.
나 대표는 전 서울특별시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후퇴하는 한국 건설 산업의 ‘대전환’을 위해 회장직에 도전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국내 1만3000여 개 건설사가 회원으로 있는 대한건협은 1947년 설립된 국내 최대 종합건설업체 연합이다. 임기 4년의 차기 회장은 협회 위상에 걸맞게 정부에 건설·부동산 정책을 제안하고 해답을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오는 2027년 ‘창립 80주년’ 행사도 준비해야 한다.
한편 제29대 건협 회장은 오는 15일 임시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 현 김상수 회장은 내년 2월 임기가 종료되며, 신임 회장은 내년 3월부터 취임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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