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브리즘 론칭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박형진 브리즘 대표가 내년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브리즘 제공
[파이낸셜뉴스] 퍼스널 아이웨어 브랜드 '브리즘'을 운영하고 있는 콥틱이 개인의 눈 상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5일 박형진 콥틱 대표는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브리즘 론칭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년도 비전을 밝혔다. 5년간 쌓아온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안경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2018년 론칭한 브리즘은 국내 최초 3D프린팅 안경 설계 및 제작 기술을 확보한 스타트업이다. 사람마다 다른 얼굴 모양, 미간 너비, 코높이, 귀높이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안경을 제공한다. 지난 5년간 약 5만명의 고객에게 맞춤형 안경을 제공했고, 누적 판매액만 150억원에 달한다.
이날 박 대표는 내년 상반기 브리즘 매장에서 서비스 예정인 퍼스널 아이웨어 리포트 2종을 공개했다. 리포트는 안면 데이터를 반영한 안경테 설계 정보를 보여주는 '프레임 리포트'와 시력검사 결과를 도식화해 눈의 시력의 문제를 쉽게 보여주는 '비전 리포트'로 구성됐다. 고객은 비전 리포트를 통해 개인 생애 주기에 따른 시력 변화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시력을 관리해나갈 수 있다.
그간 축척된 안면 데이터 스캔 기술, 맞춤형 안경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서울대병원 안과전문의이자 브리즘 자문위원인 서종모 교수와 공동 연구도 시작한다. 비중격 뒤틀림으로 기성 안경 착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맞춤형 안경을 제공하고 착용감 개선과 시력 교정 효과에 대한 연구가 핵심이다.
서 교수가 이끄는 연구실과 함께 안검경련 증상을 측정하고 진단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글라스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내년 1·4분기에 미국 뉴욕 맨해튼에 첫 브리즘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하반기엔 미국 온라인 안경 시장을 타깃해 브리즘 기술이 모바일로 구현되는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5년 간 안경 산업에 첨단 기술을 도입해 초개인화 안경을 선보였고, 고객 상담 및 검안, 생산 과정까지 기존과 차별화된 사업구조를 완성했다"며 "아이웨어테크 기업으로서 기술을 고도화해 누구나 최적화된 시력 교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브리즘 브랜드가 세계인의 생활과 인식 속에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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