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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두 마리 유입에 120일 지나면 3000마리"

세스코 본사서 빈대 예방 방제 기술 뽐내

[파이낸셜뉴스]
"빈대 두 마리 유입에 120일 지나면 3000마리"
5일 서울 상일동 세스코 본사에서 열린 빈대 스팀식 방제 시연을 하고 있다. 세스코 제공.

"국내에서 발견된 상당수 빈대는 외래종인 '반날개 빈대'이다. 세스코는 빈대 진단과 동정, 솔루션 제공 등 3단계로 구분된 방제 서비스 제공해 추가로 빈대가 정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세스코가 '빈대 포비아' 해소에 나서고 있다.

세스코는 5일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베드버그 제로' 세미나를 개최, 국내외 빈대 현황과 빈대의 진단과정, 모니터링 방법, 흡입식 및 스팀식 물리적 방제법에 대해 시연했다.

흡입식 방제는 빈대 유입시 알, 약충, 성충을 포집해 추가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스팀식 방제는 45℃이상에서는 2시간 이내 즉시 사멸하는 빈대의 특성을 이용하는 것이다. 고온의 스팀을 사용해 물리적 열방제로 빈대를 제거한다.

이날 세스코 연구 기술의 중심인 터치센터에는 통합상황실이 자리잡고 있어 국내외 빈대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해충방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이자 현장과 세스코를 잇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전국 50만 고객을 1억 구획으로 나눠 관리하고, 하루 약 100만개 정도 발생하는 데이터를 의미 있는 정보로 해석해 보다 최적의 방제서비스를 제공한다.

같은 건물내 이랩(E-Lab)에서는 세스코 제품에 적용되는 효과와 안전성을 겸비한 차세대 기술과 장비를 연구 및 설계, 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국내 방제업계 최초로 설치 운영하는 '피트 그래디 챔버'가 자리잡고 있다.

사육실과 시뮬레이터 센터 투어도 진행됐다. 사육실에서는 빈대를 비롯한 쥐와 바퀴 등 국내 서식 해충을 사육하며 곤충의 행동양식, 생활사, 습성 등을 파악한다. 이후 그에 적합한 약제를 적절히 투약해 해충 발생시 정확한 솔루션 제시를 지원하게 된다.

세스코 관계자는 "빈대는 흡혈이 일어나기 전까지 유입을 알기 어렵고 다양한 경로로 수시로 유입될 수 있어 사실상 완전 퇴치가 불가능하다"며 "또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방제 난이도가 가장 높은 해충인 만큼 정밀한 진단과 모니터링이 중요해 전문가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빈대 두 마리가 유입되면 120일 이후 약 3000마리의 빈대·유충으로 번진다. 국내 빈대 서식 수는 지난 13년간 약 16배 증가했다.

한편, 세스코는 '인류를 위한 최상의 환경 가치 창출'이란 비전을 바탕으로, 1976년 창립 이래 47년간 해충방제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현장 서비스 개선을 이루며 세계적인 종합환경위생기업으로 자리매김중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