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봉사단, 자원봉사자대회 대통령 표창
국민 추천 290여건 중 유일하게 기업이 수상
2003년 창단이후 20년간 820만시간 나눔 실천
111개 임직원 재능봉사단도 곳곳서 온정 나눠
매년 5월말 전세계 포스코그룹 직원들 봉사주간
포스코 봉사단이 독거 어르신을 위한 이불빨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봉사단이 전남 광양 태인동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공기정화 식물을 만들고 있다. 포스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봉사단이 지난 20년간 우리 사회 곳곳의 소외된 이웃 곁에서 820만 시간의 나눔 활동을 펼쳤다.
6일 포스코그룹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전날 개최된 세계자원봉사자의날 기념 2023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포스코 봉사단이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포스코봉사단장)은 "지난 20년간 지역사회에서 묵묵히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포스코 봉사단을 지역사회 이슈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에 이바지하는 최고의 봉사단으로 성장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표창은 국민 추천으로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국민추천포상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노력해 온 숨은 공로자를 국민이 추천하면 정부가 공적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표창이다. 올해 접수된 총 290여건의 국민 추천 중에 포스코 봉사단은 기업중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개인 부문에선 포항제철소 김선식 차장이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임직원들의 나눔활동을 이끈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포스코 봉사단은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았다. 포항, 광양, 서울 등 지역사회에서 820만 시간, 햇수로 환산하면 총 936년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포스코는 창립 초기부터 지역의 마을, 단체에 따듯한 온정을 나눠왔다. 임직원 봉사활동의 체계적인 지원 제도를 갖추기 위해 2003년 포스코 봉사단을 창단했다.
이후 2014년부터는 임직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살린 재능봉사단 제도를 도입했다. 지역사회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임직원들의 봉사 만족도도 높여가고 있다.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이후 재능봉사단의 활동 영역은 넓어졌다. 클린오션, 전기 수리, 농기계 수리, 가구 제작 등 111개의 재능봉사단이 포항, 광양, 서울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클린오션봉사단은 포스코의 대표적인 재능봉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창단 이후 연인원 1만9000여명이 인공어초 등 바다숲 조성사업과 함께 수중 정화 활동으로 2060t의 해양쓰레기와 해적생물을 수거하는 성과를 냈다.
2010년부터는 봉사단 창단일인 5월 29일 전후로 전세계 포스코그룹의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서 특별봉사주간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매년 이어오고 있다. 6만5000명에 달하는 모든 임직원이 나눔 활동에 참여했다.
포스코 클린오션 봉사단이 울릉도 도동항에서 수중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제철소 클린오션봉사단이 지난 6월 포항시 해안가에서 해양정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재능봉사단이 포항지역 요양병원에서 어르신들 이발을 하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올해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기간에는 호주와 멕시코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 바자회를,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는 맹그로브 숲 조성을 통한 생태계 보호 활동을 펼쳤다.
산불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임직원이 직접 찾아 전기수리와 도배 등을 지원하며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달 30일 제12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시상식에서 '상상이상 사이언스 사업'으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포항·광양지역 중학생에게 과학·환경교육, 진로탐색 프로그램 등 양질의 교육과정을 제공한 점을 인정받았다.
같은 날 개최된 '2023 CSR필름페스티벌 어워드' 에서도 취업이 필요한 장애인에게 7개월간 IT직무 교육과 정규직 취업을 지원하는 디지털아카데미사업 영상으로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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