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국내 넘어 해외서도 품질 인정
올해 '2000만불 수출탑' 영예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에스에프시 직원이 R&D 센터에서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여수(전남)=강재웅 기자】 계면활성제 '장인' 기업 에스에프시가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여수산단에서 30년 축적된 독보적인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와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박해생 에스에프시 전무는 6일 "식품과 화장품 등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찾고 있다"며 "수출국가도 22개국으로 확대됐으며 오는 2025년 수출 비중을 3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25%였다.
에스에프시는 지난 1998년 9월 설립된 계면활성제 제조 전문기업이다. 계면활성제는 유화, 분산, 가용화, 세정, 습윤, 윤활작용 등의 다양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용도가 다양하다.
세탁용 분말세제 및 액체세제, 화장품, 의약용 등 기초소재로 활용돼 다양한 생활용품에 사용되고 있다. 산업용으로는 섬유, 염색, 종이, 펄프, 플라스틱, 합성고무, 도료, 농약, 비료, 대전방지제, 환경관련 약품 등의 기초소재로 활용된다.
또 식품, 화장품, 의약품, 세제, 샴푸, 치약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접하는 수 많은 제품에 계면활성제가 포함돼 있다. 화장품처럼 혼합물이 액체 상태를 유지해야 할 때 사용되기도 하고, 마요네즈같은 액체 식재료에도 쓰인다. 이 때문에 계면활성제를 화학제품 제조에 있어 '약방의 감초'라고 부른다.
국내 시장에서는 식품과 화장품 분야로 새먹거리 사업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연구개발중이다. 박 전무는 "25년 업력을 지속하면서 품질이 최상위 궤도로 올라왔고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며 "화장품과 2차 전지 분야 등 새로운 아이템을 찾고 있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에프시는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만, 인도네시아, 독일, 일본, 오세아니아, 유럽 등 22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
그는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2000만불 수출탑에도 선정됐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중"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에스에프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운영중인 여수 석유화학융합소재 미니클러스터 회원사로 활발한 네트워크 활동을 수행하며 석유화학소재 제조업체들의 기술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 효율과 가뭄 극복 등을 위해 폐수들을 재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수행중이다.
에스에프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노동집약적인 분야가 많아 노동력에 의존하지 않고 자동화 하는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자금 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고 있어 기업경영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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