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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시장, 국고채 금리 하락에 상승세

거래 늘며 시총 17조원대로

장외시장, 국고채 금리 하락에 상승세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한국 장외주식시장(K-OTC)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하루 거래대금이 급증하며 전체 시가총액도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OTC 시총은 17조946억원 수준이다. K-OTC 시총이 17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0월 중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하루 거래대금도 10~11월 내내 10억원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금리 정점론에 힘이 실린 이달 들어서는 20억~30억원을 오가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시가총액은 2조2590억원으로 지난달 초(2조1284억원) 대비 1300억원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LS전선은 1조3773억원에서 1조3974억원으로, 세메스는 1조596억원에서 1조1154억원으로 시총이 불었다.

이 밖에 포스코이앤씨는 8357억원→8592억원, 삼성메디슨 7694억원→8090억원, 롯데글로벌로지스 6766억원→7671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국고채 금리가 다시 내려오면서 시장에 유동성이 일부 들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일 기준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의 금리는 각각 연 3.463%, 연 3.482%를 가리키고 있다. 이들 구간의 국고채 금리는 지난 10월 연 4% 선을 훌쩍 넘었으나 큰 폭으로 내린 상황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